あらすじ

▶ 벗겨진 베일 1859(The Lifted Veil by George Eliot)는 조지 엘리엇의 중편 소설(Novella)로, 윌리엄 블랙우드(William Blackwood, 1776~1834)가 창간한 블랙우드 매거진(Blackwood's Magazine)을 통해 1859년 최초로 발표되었습니다. 주인공 라티머(Latimer)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2장 분량의 작품입니다. 특히 도입부가 인상적인데 내일 사형이 예정된 사형수가 자신의 범죄에 대해 털어놓는 형식의 단편 소설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1809~1849)의 검은 고양이(The Black Cat, 1845)를 연상케 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The time of my end approaches. I have lately been subject to attacks of angina pectoris; and in the ordinary course of things, my physician tells me, I may fairly hope that my life will not be protracted many months. Unless, then, I am cursed with an exceptional physical constitution, as I am cursed with an exceptional mental character, I shall not much longer groan under the wearisome burthen of this earthly existence. If it were to be otherwise—if I were to live on to the age most men desire and provide for—I should for once have known whether the miseries of delusive expectation can outweigh the miseries of true prevision. For I foresee when I shall die, and everything that will happen in my last moments. ▷ 내 종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나는 최근에 협심증 발작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일상적인 과정에서 내 의사는 내 인생이 몇 달 동안 연장되지 않기를 상당히 바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예외적인 신체 구조로 저주를 받지 않는 한, 내가 예외적인 정신적 특성으로 저주를 받지 않는 한, 나는 더 이상 이 지상 생활의 피곤한 짐 때문에 신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고 부양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 기만적인 기대의 불행이 진정한 예견의 불행을 능가할 수 있는지를 한 번은 알았어야 했습니다. 나는 내가 죽을 때와 내 마지막 순간에 일어날 모든 일을 예견하기 때문입니다. ▶ 그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이로 인하여 타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기묘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 능력은 완전하지 않아서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인 베르타(Bertha)와 열애 중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는 고통과 갈증, 질투에 시달립니다. ▶ Meanwhile, I was no sooner in Bertha’s society again than I was as completely under her sway as before. What if I saw into the heart of Bertha, the matured woman—Bertha, my wife? Bertha, the girl, was a fascinating secret to me still: I trembled under her touch; I felt the witchery of her presence; I yearned to be assured of her love. The fear of poison is feeble against the sense of thirst. ▷ 한편, 나는 다시 베르타의 사회에 들어오자마자 전처럼 완전히 그녀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성숙한 여인 베르타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어떨까요? 베르타, 내 아내? 소녀 베르타는 여전히 나에게 매력적인 비밀이었습니다. 나는 그녀의 손길에 떨었습니다. 나는 그녀의 존재가 마술처럼 느껴졌습니다. 나는 그녀의 사랑을 확신하기를 갈망했습니다. 독에 대한 두려움은 갈증에 비해 미약합니다. ▶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인 베르타(Bertha)는 과연 그를 사랑하기는 하는 것일까요? 그녀는 왜 라미터를 유혹해 놓고, 정작 결혼은 다른 남자와 한 것일까요? 그러면서도 라티머의 곁에서 멀리 떠나지 않는 그녀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요?! ▶ Why did she come to me before going out? I had not seen her in the library, which was my habitual place for months. Why did she stand before me with the candle in her hand, with her cruel contemptuous eyes fixed on me, and the glittering serpent, like a familiar demon, on her breast? For a moment I thought this fulfilment of my vision at Vienna marked some dreadful crisis in my fate, but I saw nothing in Bertha’s mind, as she stood before me, except scorn for the look of overwhelming misery with which I sat before her... “Fool, idiot, why don’t you kill yourself, then?”—that was her thought. ▷ 그녀는 왜 나가기 전에 나에게 왔을까? 나는 몇 달 동안 나의 습관적인 장소였던 도서관에서 그녀를 보지 못했습니다. 왜 그녀는 양초를 손에 들고 잔인하고 경멸적인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친숙한 악마처럼 번쩍이는 뱀을 가슴에 품고 내 앞에 서 있었습니까? 잠시 동안 나는 비엔나에서의 내 비전의 성취가 내 운명에 어떤 무서운 위기를 의미한다고 생각했지만, 내 앞에 서 있는 베르타의 마음에는 내가 그녀 앞에 앉아 있는 압도적인 비참한 표정에 대한 경멸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보, 멍청이, 그럼 자살하지 그래?" ──그것이 그녀의 생각이었습니다. ▶ 한편 라티머의 친구 과학자 샤를 뫼니에(Charles Meunier)가 라티머를 찾아오고, 때마침 사망한 가정부를 보고 기묘한 제안을 합니다. 바로 그의 능력이 내재되어 있다고 추정되는 피를 뽑아 최근에 사망한 가정부에게 수혈하자는 것! 놀랍게도 그녀는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걸어 나와 라티머와 베르타를 향해 놀라운 사실을 고발하는데...?! ▶ 조지 엘리엇이 공포 소설을 썼다?! : (불완전하지만) 초능력, 능력자의 피를 타인에게 수혈하는 등 파격적인 소재로 인하며 벗겨진 베일 1859(The Lifted Veil by George Eliot)는 로맨스(Romance)나 농촌 소설(Rural Novel)이 아닌, 공포 소설(Horror fiction)로 분류됩니다. 로맨스를 즐겨 쓴 작가의 문학적 실험이라기엔 생뚱맞아 보일 수는 있지만, 19세기의 영국은 1818년 산부인과 의사 제임스 블런델(James Blundell, 1790~1878)이 세계 최초로 수혈을 시도하고, 생리학, 골상학 등이 활발하게 연구되는 대격변의 시기였습니다. 다양한 과학적 실험과 새롭게 발표되는 이론은 의학계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문학가들 또한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죠. 지킬 박사와 하이드(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 1886)와 드라큘라(Dracula, 1897) 또한 19세기 후반에 발표된 대표적인 영미 공포 소설로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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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2021/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