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운명의 사람 1895(The Man of Destiny by George Bernard Shaw)는 ‘셰익스피어 이후 최고의 극작가(The Greatest Playwright after Shakespeare)’로 추앙받는 19세기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1856~1950)가 풋풋한 청년 시절(1879~1883)을 지나 한층 원숙한 나이(39세)에 집필한 단막 구성(One-Act Play)의 희곡(戱曲, Play)입니다. 버나드 쇼의 대표작은 단연 희곡(戱曲, Play)일 것이나, 경력 초창기에는 다섯 권의 소설(Five Novels Early in His Career)을 비롯해 정치, 드라마 비평(Politics, Drama Criticism)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왕성하게 집필한 바 있습니다. 버나드 쇼의 희곡 모음집 불쾌한 연극들 1898(Plays Unpleasant)에 이어 출간한 유쾌한 연극들(Plays Pleasant, 1898)에 포함된 네 작품(Arms and the Man 1894, Candida 1894, The Man of Destiny 1895, You Never Can Tell 1896) 중 하나입니다. 두 작품집의 제목이 서로 대조를 이루는 것부터 버나드 쇼의 위트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 작품의 배경은 1796년 5월 12일, 타바자노(Tavazzano)의 한 여관. 이탈리아 밀라노 남동쪽의 아다강 로디 다리에서 로디 전투(Battle of Lodi, 1796)를 승리로 이끈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éon I, 1769~1821)가 휴식을 취하며, 여관주인 주세페 그란디(Giuseppe Grandi)와 담소를 나누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번외적으로 로디 전투는 나폴레옹이 제1차 이탈리아 원정(Italian campaigns of the French Revolutionary Wars, 1792~1802) 때 벌어진 3번째 전투로 오스트리아 후방군(Austrian Army)과 격렬한 교전을 벌였습니다. ▶ 무대에 등장한 중위(Lieutenant)는 어느 청년의 속임수(술과 푸짐한 안주, 과도한 친절...)에 넘어가 파견품(The dispatches) – 극비문서를 탈취 당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횡설수설하는 그를 보며, 나폴레옹은 그를 직무유기로 체포한 후 군법회의에 회부해야할지 고민에 빠지는데……. 이때 갑작스럽게 등장한 여인은 그녀의 오빠가 파견품을 훔쳤으므로, 중위는 무죄임을 주장합니다. 설득 끝에 여자로부터 극비문서(the documents)를 전달받은 나폴레옹은 문서의 진위를 의심하면서도, 문서에 담긴 공개 스캔들 – 나폴레옹의 아내 조세핀(Joséphine de Beauharnais, 1763~1814)과 폴 바라스(Paul Barras, 1755~1829) 간의 불륜을 우려해 해당 문건이 아직 입수되지 않은 척하기로 합니다. 여인이 건넨 극비문서는 과연 진품일까요? 여인이 말한 스캔들은 과연 진실일까요? 그녀의 오빠가 극비문서를 탈취했다는 것은 사실일까요? 그럼 여인은 어떻게 오빠가 탈취한 문서를 입수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나폴레옹의, 그리고 관객의 고민은 끊임없이 커져만 갈 뿐입니다……. ▶ 나폴레옹이 중위에게 탈취된 문서를 되찾아올 것을 명하자, 중위는 절망에 빠지고 맙니다. 이 때 그 여인이 남자로 분장해 다시 등장하죠! 설명할 수 없는 ‘마법의 힘’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인은 곧 나폴레옹의 품에서 탈취당한 (자신이 건넨) 문서를 기적적으로 발견(?!)함으로써 중위를 불명예로부터 건져 내는데 성공합니다!! 이름 모를 영국 여인에게 깜빡 속아 넘어간 나폴레옹은 역설적으로 영국의 저력을 확인하며, 그녀에게 (그녀가 건넨) 극비문서를 다시 돌려주고, 작품은 여인이 극비문서를 태워버림으로써 마무리됩니다. ▶ 운명의 사람 1895(The Man of Destiny by George Bernard Shaw)는 단막 구성의 짤막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인물인 나폴레옹과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는 어느 여인의 대립을 강렬하게 보여준 흥미진진한 작품이자, 영국 관객을 위한 국뽕(?!)도 적절히 섞인 대중적인 희극입니다. 무엇보다 무력이 아니라 지혜로써, 문제를 해결한 여성 캐릭터 또한 돋보이네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1,999선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 LIEUTENANT. Nothing! Nothing!! Oho! Well, we'll see. (Posing himself to overwhelm Napoleon with his news.) He swore eternal brotherhood with me. Was that nothing? He said my eyes reminded him of his sister's eyes. Was that nothing? He cried—actually cried—over the story of my separation from Angelica. Was that nothing? He paid for both bottles of wine, though he only ate bread and grapes himself. Perhaps you call that nothing! He gave me his pistols and his horse and his despatches—most important despatches—and let me go away with them. (Triumphantly, seeing that he has reduced Napoleon to blank stupefaction.) Was THAT nothing? ▷ 중위.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오! 두고 봅시다. (나폴레옹을 압도할 자세를 취했습니다.) 그는 나와 영원한 형제애를 맹세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었던가요? 그는 내 눈이 그의 여동생의 눈을 연상시킨다고 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었던가요? 그는 내가 안젤리카와 헤어졌다는 이야기에 울었습니다. 사실 그는 울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었던가요? 그는 두 병의 와인 값을 모두 지불했지만, 빵과 포도만 직접 먹었다고 합니다. 아마 그것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겠죠! 그는 나에게 권총과 말, 그리고 그의 파견병들, 가장 중요한 파견병들을 주었고, 나를 그들과 함께 떠나보냈습니다. (나폴레옹을 멍하게 만든 것을 보고는 기뻐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었던가요? ▶ NAPOLEON (quickly). Do you think I don't know what these papers contain? I'll tell you. First, my information as to Beaulieu's retreat. There are only two things he can do—leatherbrained idiot that he is!—shut himself up in Mantua or violate the neutrality of Venice by taking Peschiera. You are one of old Leatherbrain's spies: he has discovered that he has been betrayed, and has sent you to intercept the information at all hazards—as if that could save him from ME, the old fool! The other papers are only my usual correspondence from Paris, of which you know nothing. ▷ 나폴레옹 (빨리). 당신은 내가 이 신문들이 무엇을 담고 있는지 모를 것 같습니까? 내가 당신에게 말하겠습니다. 첫째, 보울리외의 퇴각에 대한 나의 정보입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뿐입니다. 가죽으로 만든 바보라는 것을! 만토바에 틀어박히거나 페스키에라를 빼앗아 베네치아의 중립을 어기는 것입니다. 당신은 늙은 레더브레인의 스파이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배신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당신을 보내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정보를 가로채도록 했습니다. 마치 그것이 늙은 바보인 나로부터 그를 구해줄 수 있을 것처럼 말입니다. 다른 신문들은 파리에서 온 나의 평소 서신일 뿐, 당신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 NAPOLEON. No, because the English are a race apart. No Englishman is too low to have scruples: no Englishman is high enough to be free from their tyranny. But every Englishman is born with a certain miraculous power that makes him master of the world. When he wants a thing, he never tells himself that he wants it. He waits patiently until there comes into his mind, no one knows how, a burning conviction that it is his moral and religious duty to conquer those who have got the thing he wants. Then he becomes irresistible. ▷ 나폴레옹. 아니요, 영국인은 인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영국인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낮은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영국인도 폭정에서 자유로울 만큼 높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영국인은 그를 세계의 주인으로 만드는 어떤 기적적인 힘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는 무엇인가를 원할 때 결코 자신이 그것을 원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은 사람들을 정복하는 것이 자신의 도덕적, 종교적 의무라는 불타는 확신이 마음속에 떠오를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립니다. 그러면 그는 저항할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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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2021/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