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책소개] 나 하나 벌어먹기도 힘든 세상, 고난과 역경은 끝이 없는데. 빌어먹게 꼬이는 와중에 대놓고 폭탄이나 던져대는 미친놈이 등장했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잖아. 넌 얼마면 되는데.” 뭐, 이런 젓 같은 경우가 다 있나. 안하무인에 오만하고 개념 따윈 안드로메다로 진작 날려버린 남자. 지나치게 멀쩡한 외모가 아까워서 더 환장하겠는 그런 남자. “정 그렇게 불편하면 입술이라도 한 번 주든가. 비싸게 사줄 테니까.” 미치겠다, 진짜. 그런데 어느 순간 남자의 눈빛이 달라졌다. “네가 좋다.” “미칠 것 같아, 너 때문에.” 집요하고 끈질기게. 온몸을 부딪치고 덤벼 모든 벽을 깨버리고 들어섰다. “이제 인정해.” “너도 나랑 같잖아.”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손을 뻗고 마는 것. 이 독약 같은 남자에게 결국, 빠져들었다. [본문 중에] 그의 치받침이 이어질수록 그녀의 사고는 점점 더 정지되어갔다. 본능적으로 그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달뜬 신음을 흘려내고 그의 입맞춤에 호응한다. 밀려드는 쾌감으로 긴장한 몸이 떨려왔다. 저도 모르게 그에게 허리를 밀착해 올리며 그의 것을 꽉 물었다. 조금만 더, 여기서 더 조금만 가면……. 그 순간, 움직임을 멈춘 상엽이 그녀를 바라보며 속삭였다. “왜 그런 거야. 이유를 말해.” “아…….” 열에 들뜬 지용이 몸을 뒤틀었다. 내내 안을 문질러대던 것이 멈추자 미칠 것 같았다. 그런 그녀의 얼굴에 입술을 댄 그가 다시 속삭였다. “말 하라고.” 고열의 감기에 시달리는 것처럼 흐릿하다. 여전히 입을 다문 그녀를 바라보며 그가 조금 기묘하게 웃었다. “끝까지 말 안 한다 이거지?” 냉정한 말과는 어울리지 않게 부드러운 키스가 이어졌다. 애간장이 타도록 느릿하고 감질 나는 입맞춤에 지용은 저도 모르게 신음을 흘리며 그를 잡아당겼다. 불처럼 타오르던 아랫배의 느낌이 점점 사그라지는 기분에 조바심이 났다. “기다려. 아직 멀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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