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넌 날 감당 못 한다는 그 말, 내가 괜히 했을 것 같아?” “끝까지 자존심은 챙기겠다 이거예요?” “놀리는 건지 진심으로 걱정하는 건지는 네가 직접 경험해봐. 이제 무르고 싶어도 못 물러.” “나도 무르고 싶은 생각 없어요. 애초에 내 목적이 그거였으니까.” “못 믿나 보네.”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줘요, 그럼. 뭘 어떻게 할 건데요?” “벌려.” 그의 저음이 수지의 고막을 간질였다. “네?” “아래위 다 벌리라고. 지금부턴 내가 널 자빠트릴 테니까.” 그리고 순식간에 덮쳐졌다. 그리고 수지도 차츰 깨달았다. 이 짐승이 지금껏 얼마나 참았고, 또 얼마나 굶주린 채 기다리고 있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여러 번 그녀에게 경고했는지. 그건 결코 허세가 아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건 수지가 유혹하는 계약이 아니라 수지가 잡아먹히는 계약이었다는 것이다. “오빠, 흣!” “걱정 마, 오늘은 맛만 보여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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