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친구보다연인 #첫사랑 #도발 #소유욕 #계략 #고수위
아빠의 손에 이끌려 나간 자리에서 은성을 마주하게 된 가은이
그를 자극하면서 사랑을 쟁취하게 되는데...
“너, 나랑 잘래? 나랑 다섯 번만 자. 그럼 내가 널 가족으로 받아들일게.”
아빠의 재혼으로 짝사랑하던 은성과 가족이 될 처지에 놓인 가은.
이대로 그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기에 그를 향한 그녀의 마음이 너무도 컸다.
황당한 제안과 함께 가은은 은성에게 입맞춤을 하며 그를 도발하지만…….
‘어제는 내가 잠시 어떻게 된 거야.’
곧바로 현실을 직시한 가은.
그런 그녀에게 은성이 다시 손을 내미는데…….
“네가 말한 그 제안, 내가 돌려줄게.”
“뭐?”
“너, 나랑 다섯 번만 자자.”
“…….”
“네가 먼저 제안해 놓고 겁먹은 건가?”
쿵, 그녀의 심장이 저 깊은 심연으로 떨어졌다.
본편 미리보기
“피하는 건가?”
“피하긴. 그냥 더, 더워서 그래.”
난 은성에게 잡힌 팔을 뿌리쳤다. 하지만 그는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대신 탁한 음성으로 말했다.
“어제 네 입으로 말했어. 내 조건에 응하겠다고.”
“누가 안 한대? 해, 한다고. 왜, 왜 이렇게 성급해.”
“사실……, 많이 기다렸거든.”
남자들은 본능에 가깝다고 하더니 정말인가?
나를 향한 은성의 눈동자가 무섭도록 탁하고 어두웠다. 마치 눈앞에 먹잇감을 둔 맹수 같았다.
내가 그를 두려운 눈길로 바라보자 그가 내 턱을 잡았다. 그를 밀어내기 위해 손을 올렸지만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으면서 내 손은 그를 저지할 힘을 잃었다.
말랑한 입술을 낯선 혀가 부드럽게 쓸고 지나가더니 이내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내 안의 여린 살들을 꼼꼼하게 헤집으며 내 혀를 자신에게로 끌어당겼다.
쪽쪽. 혀가 그의 입술에 먹혔고 난 진하게 얽혀드는 혀의 지배에 맥없이 끌려갔다.
혀가 휘감기고 타액이 섞이자 난 다리 사이의 은밀한 그곳이 움찔거리는 것을 느꼈다. 순간 기분이 나른해졌다.
‘이상해…….’
은성의 혀와 입술, 그리고 내 허리를 강하게 옭아맨 그의 손이 금방이라도 내 가운을 열고 나를 건드릴 것만 같았다.
열정적인 키스를 내게 퍼붓던 그가 입술을 떼어 낸 순간 나는 막혔던 숨을 터트렸다.
“하아.”
“더 기다릴 필요 없는 거지?”
탁한 음성이 내게 전해지자 나는 그를 거부할 의지를 잃었다. 그저 힘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내 고갯짓에 은성이 묶여 있던 내 가운 끈을 풀었다. 풀린 가운 끈은 금세 바닥에 떨어졌다. 내 손이 벌어진 가운을 움켜잡으려 하자 그가 내 손을 저지했다.
“가리지 마.”
쉰 목소리에 나는 손을 다시 내렸다. 곧 내가 입던 가운이 바닥에 떨어졌다. 난 속옷밖에 입지 않은 내 몸을 생각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도저히 눈을 뜨고 그를 마주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