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마침내 잡았다. 그의 나비. 망가뜨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손아귀에 힘껏 잡아 버린 건, 그의 지루한 시간 속에 유일하게 반짝거리는 것을 발견한 순간이기 때문이었다. 허리를 더 깊게 내리누르고 완전히 빠져나갔다 힘껏 찌르고 들어갔다. 행위가 반복될수록 조금씩 변해가는 그녀의 얼굴이 오싹하도록 유혹적이었다. 오기로 반짝거리던 눈, 악다물었던 작은 입술은 어느새 완벽하게 젖은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손 안에 쥐었다고 생각한 순간, 그의 나비는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얼음송곳위에서 춤을 추는 아름다운 소녀, 정서윤. “보시다시피 난 이제 더 이상 당신들이 탐내던 예쁜 인형이 아니에요. 어떤가요? 애써 찾고 나니까 실망스럽지 않아요? 이런 내게 아직도 원하는 게 남았어요?” 동생의 여자를 탐한 나쁜 남자, 최태준. “너한테 원하는 건 그냥 내 옆에 있는 것뿐이었어. 그저 조용히 기다리면 됐지. 하지만, 넌 그 간단한 룰조차도 지키지 못하더군.” 뜨겁게 아팠다. 끔찍하게 아팠다. 그럼에도 너를 포기할 수 없어, 그것이 더 지옥이었다. 이기린의 로맨스 장편 소설 『인형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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