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15세 개정판]그날, 그는 미쳐 있었다.시선이 아이의 입술에서 떨어지지 않았다.부드러운 숨결, 달콤한 감촉.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지독한 욕망이 꿈틀거렸다. 그때 주연이 꿈을 꾸는지 입술을 오물거렸다. 붉은 입술이 유혹하듯 살짝 벌어졌다.움직이고 있다는 자각도 하지 못했다. 정신을 차렸을 땐 주연의 입술에 그의 입술이 닿아 있었다. 조금만, 조금만.입술을 뗄 수가 없었다. 자고 있는 아이를 상대로 미친 듯이 탐하고 싶었다. 멈춰야 한다는 생각도 못 했고, 키스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뜨겁게 솟구친 욕망이 그를 더욱 부추겼다. “너무 긴 시간을 기다렸어.”넌 내게 햇살이었다. 비뚤어지기만 하려는 날 똑바로 걷게 해 주었지. 지겹기만 했던 세상에 아주 조금 흥미를 느끼게 해 준 것도 너였다.너, 민주연. 너만 욕심낼 거다.욕심은 끝이 없었다. 만지면 맛보고 싶고, 맛보면 자꾸 확인하고 싶어진다. 긴 시간 쌓인 욕망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그조차도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