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어릴 적 브루스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시메온은 부모를 잃고 집도, 고향도 다 잃어버렸다. 모든 게 제 부모의 계략이었고 아무것도 모른 채 동참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브루스는 강한 죄책감에 시달린 채 시메온을 찾아 헤맸다. “…시메온.” 완전히 드러나 있는 상반신을 흔들리는 눈으로 보던 브루스가 힘겹게 입을 열려 했지만 시메온이 손을 뻗어 브루스의 화려한 예복 위를 쓸어내리는 게 더 빨랐다. 물 먹은 듯 느린 손끝이 고급스러운 원단을 더듬다가 소매 끝에 달린 세공된 금색 단추를 만지작거렸다. “옷이 화려하네.” 좋은 날이었나 봐. 은근하게 즐거움이 묻어난 음성이었다. 오늘은, 시메온과 브루스의 결혼식 날이다. “…지금 이건, 청혼을 거절하겠다는 의미인가.” 자신을 곤란하게 하고 싶은 건지, 아님 제 제안을 거절하고 싶은 건지 브루스는 가늠할 수 없었다. 브루스는 뭐가 되었든, 시메온에게 자신이 해줄 무언가가 있으면 되었다. 그가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하는 게 가장 큰 불행이었으니. 시메온은 잠시간 침묵하다 물었다. “그렇다고 하면 이제 어떻게 할 거지?” 시메온은 자신이 이대로 떠나버려도 잡지 않을 듯 무심해 보였다. 그게 마치 자신이 주는 어떠한 것도 필요 없다는 것만 같아 브루스는 입 안쪽 살을 지그시 깨물고 무릎을 꿇었다. “네가 원하는 다른 걸 말해줘. 그게 무엇이든 나는, 그걸 내보일 테니까.” 애처롭기까지 한 음성이었다. 깊은 남색 눈동자는 시메온만 보인다는 듯, 오직 그를 위해 존재하듯이 떨어질 줄을 몰랐다. “지나치게….” 간절하네. 나직하게 말한 시메온은 제 아래 엉겨 붙은 사람들을 밀쳐버리고 침대 아래로 발을 내렸다. “그렇게 간절하면, 저기 저 천 좀 기어가서 물어와 봐.” 개처럼. 시메온의 눈매가 예쁘게 휘었다.

連載情報

ウェブ小説

配信言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