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영은 태민의 팔을 뿌리치고 차에서 내렸다. 그러나 나영은 돌계단을 다 오르기도 전에 그의 손에 잡혔다.
“당신 동정하지 않는다고 했어.”
태민은 뒤돌아서는 나영을 와락 가슴에 끌어안았다. 비에 젖어 있었을 때보다 가슴이 더 빠르게 뛰고 있었다. 숨을 쉬는 걸 잊어버릴 것 같았다. 안아주고 싶었다. 아이를 잃고 지쳐버린 듯한 그 모습이 너무도 애처로웠었다. 태민은 품안에서 빠져나가려는 나영을 힘주어 안았다.
“오늘 우린 비를 맞아서 그런 거예요…….”
“아니, 오늘이 아니더라도 내일이라도, 그다음이라도 우리는 그렇게 키스했을 거야. 그리고 지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