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교빈에게는 커다란 문제가 하나 있다.
남성 베타임에도 ‘같은 성별의 알파에게 오메가처럼 안기고 싶다’는 것.
그러던 어느 날 교빈은 혼자만의 은밀한 시간을 룸메이트에게 들키고 만다.
룸메이트 진세영은 틈만 나면 엉겨 붙는, 한 살 아래의 소꿉친구이자 …알파다.
“형은 이런 거 보고 빼는구나? 남자고, 베타면서…… 남자 오메가? 취향이 좀 독특하네.”
쪽팔려 죽을 것만 같은데, 어린놈이 자꾸만 관심을 보인다.
“근데. 베타도 거기 만지면 기분 좋아?”
***
“형. 참지 마. 입에다 해 줘.”
나른하게 웃는 세영은 기분 탓인지 눈이 아까보다 더 풀려 있었다. 말을 끝내면서 그가 장난스레 혀를 내밀었다.
교빈은 생리적 반응으로 인해 흐른 눈물이 귀 안쪽을 침범하는 불쾌감 속에 생각했다.
얘 진짜 정상 아니야.
그리고 나도… 절대 정상은 아니야.
“기분 좋아아…….”
이교빈은 쾌감 앞에 무력함을 느끼며 울었다.
진세영은 반대로 목과 몸 전체를 울리며 웃었다. “알아.” 하고 뭉개진 발음으로 중얼거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