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 #코믹/개그 #첫사랑 #재회물 #허당수 #호구수 #계략공 #집착공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그런데 눈앞에 있는 문지혁이 너무 잘 났다. 잘 생겼고 너무 성공했다.
그것이 너무 약 올랐다.
그래서 난 해선 안 될 루머를 생성하고 말았다.
“문지혁 저놈의 거시기는 십센치도 안 돼!”
술에 취해 미쳐버린 손가락은 심지어 전세계를 향해 피드마저 올렸다.
그렇게 ‘문지혁=재이 문’의 거시기 사이즈로 전 세계가 들끓기 시작했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려 했는데…?
피해를 보상하려고 했을 뿐인데…?
눈 떠보니 침대 속.
정신 차려보니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공) 문지혁 : 알파, 27세. 수능이 끝나자마자 미국으로 건너가 모델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배우로 전향하는데 성공. 하지만 그림자처럼 따라 붙는 수면장애와 우울장애로 인해 한국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평온하고 조용한 안식년을 계획했지만 그것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놈이 나타났다. 안 보면 돌아버리겠고 보면 미치겠는데, 이상하게 곁에 두면 잠이 잘 온다. 서윤재 생각하느라고 우울할 틈도 없다. 이런 와중에 떠오른 일은, 알파로 각성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바로 서윤재라는 것. 아무래도 그 달짝지근한 레모네이드 향에 자기도 모르는 새 각인한 게 아닌지 의심하게 되는데.......
(수) 서윤재: 오메가, 27세. 본인은 인정하지 않지만 알콜의존 상태. 술을 마시고 깨어난 제 2의 인격이 홈런 친 사고만 오조오억개다. 그런데 하필이면 입사 전날 문지혁을 상대로 또 화려하게 사고를 쳤다. 이대로는 입사를 취소당하게 생겼다. 부랴부랴 업보를 청산 중인데 그게 침대 속에서 뒤엉키고, 약혼 반지 끼는 일이 될 줄은 몰랐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세상이 날 억까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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