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배경/분야: 현대물
* 작품 키워드: #현대물 #사채업자공 #미남공 #사투리공 #순정공 #미남공 #헌신공 #첫눈에반했공 #미인수 #까칠수 #잔망수 #도화살수 #도망수 #음치수 #사건물 #사채도사랑도추심합니다 #참사랑어머니대부 #코믹개그물 #연애고자둘이모여연애질중
* 공 : 차윤건, 32세.
키 189cm, 몸무게 80kg의 시원시원하게 생긴 도시형 미남이지만 사투리를 씀.
추구미는 언밸런스로, 왼쪽 팔을 다 두른 용 문신이 포인트. 숨겨진 용 대가리의 개수는 아직 파악 안 됨.
하와이안 셔츠, 자글자글한 체인 금목걸이, 볼드한 금반지, 밤에도 끼고 다니는 선글라스 등으로 자신만의 이상한 가오를 고집한다는 특성도 있음.
연애 고자에, 하는 일은 조금 그런데 착하긴 착함. 착한 대부업자 인증까지 받은 나름 성실한 사회인.
자체 인증 불알감별사 자격증 보유.
* 수 : 신유현, 26세.
신장은 180.1cm로 아슬하게 180선을 넘기며 대한민국 남성 평균 키에 큰 보탬이 되긴 했지만, 윤건 앞에선 그저 가녀린 사슴.
돈 빨리 갚고 튈 생각뿐인 돈미새에 사교성도 떨어지지만, 겉은 인생의 슬픔이란 슬픔은 다 껴안고 사는 듯한 아련한 인상을 지녔다.
갈색빛의 촉촉한 눈망울이 트레이드 마크로, 천천히 끔뻑이면 가진 돈 다 내놓고 적금까지 다 깨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을 만드는 얼굴.
다만 노래 실력은 야생에서 탈출한 고라니.
어느 날 갑자기 신유현의 아버지 신성민 씨가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자리를 대신하듯 ‘참사랑어머니대부’의 대표 차윤건이 나타나 유현을 냉큼 집어 갔다. 제집으로.
그러고는 진한 사투리가 섞인 억양으로 사로잡힌 유현에게 진지하게 제안한다.
제 우렁각시를 하든가, 아버지가 남기고 튄 빚을 갚든가 양자택일을 하라고.
나름 근로계약서도 써 주고, 어마어마한 연봉도 주고, 포도알(?)도 주는 좋은 직장이긴 한데 문제는 사장님이 자꾸만 유현의 불알에 관심을 가진다는 거다.
뭔가 부담스러워서 저는 하와이안 셔츠도, 번쩍이는 금붙이도 취향이 아니라 한마디 했더니만,
「빡빡이 형 : 행님 하와이안 셔츠 화형식 중이다...」
「네?」
「빡빡이 형 : 화해해라 제발」
이쯤 되니 유현도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었다. 이 남자의 낯뜨거운 순정을.
문제는 윤건을 만난 이후로 유현의 주변이 예상 못 한 방향으로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는 건데…….
화려한 외모에 착한 마음씨를 가진 사채업자와 사슴 같은 외모를 지닌 돈미새의 속 터지는 연애질에 여럿이 뒷목 잡아야 했던 이야기, 함께 보시렵니까?
* 본문발췌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아세요?”
“…….”
윤건이 움직임을 멈췄다. 허공에서 방황하던 팔은 스르륵 내려왔다.
“내가 연애 같은 거 제대로 해 본 적 없어서 몰랐다.”
“……예?”
허탈한 음성이었다. 동시에 다부진 어깨가 삼각형을 만들 기세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윤건은 그대로 식탁에 얼굴을 묻었다. 웅웅대는 말소리가 들렸다.
“……미안타.”
“예?”
팔로 가림막을 만들어 표정조차 살필 수 없었다. 유현은 당혹감을 느끼며 윤건의 팔뚝에 손을 댔다. 경련이라도 이는 것처럼 꿀렁였다.
“……사장님.”
“……내 부르지 마라.”
유현이 조심스럽게 윤건을 불렀다.
“……울어요?”
“……싸나이는 이런 걸로 안 운다.”
처참히 망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그, 오해가 조금.”
“……니가 그런 거 없다매.”
까칠한 답이 돌아왔다. 식은땀이 흘렀다.
“…….”
“…….”
유현은 망부석처럼 굳었다. 진짜, 이게 진짜라고?
“아니, 남의 불알 만지고 뭔가를 느꼈다는 걸…….”
“…….”
윤건이 미어캣처럼 고개를 쓰윽 뺐다.
“누가, 제정신이라면, 누가,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