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한테 관심이 있다고 했는데, 정확히 어떤 관심이죠?”
“유선유라는 여자한테 전부 다 관심 있어. 마음, 그리고 몸.”
그가 깊어진 눈빛으로 그녀의 온몸을 훑어 내렸다. 취기 때문인지 그의 시선이 뜨겁게 와 닿는 듯했다. 선유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그저 눈빛만 닿았을 뿐인데 피부가 화끈거릴 정도로 열기가 느껴졌다. 마치 은밀하게 애무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 계획은 이곳을 나가서 위로 올라가는 거야.”
선유는 무슨 뜻이냐고 물으려다 입을 꾹 다물었다. 그가 말한 위가 어디인지 단박에 알아챘기 때문이다. 이곳은 호텔 지하에 있는 클럽이었다.
“내 계획에 동참할 생각 있나? 아니면 묻지 말고 행동으로 옮길까?”
뭔가를 뜨겁게 갈망하는 눈동자. 그의 검고 깊은 눈동자 안에 그녀가 오롯이 담겨 있는 게 보였다. 순간 그의 눈빛에 흠뻑 취하고 싶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를 이런 식으로 유혹하는 데 익숙한가 본데, 내 대답은 이거예요.”
목이 긴 물 잔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이 꽉 실렸다. 선유는 거침없이 잔을 들고 그의 얼굴을 향해 홱 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