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사범님, 첫사랑 이야기해 주세요!” 태권도 사범인 범찬에게는 아직도 잊지 못하는 첫사랑이 있었다. 바로 8년 전, 자신의 과외 선생님인 승재였다. 승재를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 온 탓에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 해 보고, 다른 사랑을 해 봐야 한다는 생각조차 해 본 적 없이 살아오던 어느 날. 범찬은 태권도장이 있는 상가에서 자신의 첫사랑 승재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8년 만에 다시 만난 승재의 손에는 반지가 있었다. 곁에 이미 다른 사람을 두고 있다는 증명처럼. 그것으로도 모자라…. “우주, 나와서 인사해야지.” “안녕하세여….” 승재에게는 다섯 살 난 아이, 우주도 있었다. 결혼했음을 드러내는 반지, 그리고 승재의 아이 우주까지. 자신이 끼어들 자리는 없고, 허락되지 않은 감정이라는 걸 알면서도, 범찬은 자꾸만 승재에게 끌리는 마음을 접을 수가 없다. “내가 니를 모르냐? 니 망상대로 남편이 바람피우는 게 맞으면 어쩔 건데. 개차반이면 뭐 어쩔 거냐고. 눈치 보느라 고백 한 번 똑바로 못 하고 놓친 새끼가 이제 와서 뭘 어쩌겠다는 거야. 니가 지금 어떻게 보이는지 알긴 하냐? 꼭 그러길 바라는 새끼 같아, 너.” 자신이 승재 곁에 있기 위해서는 승재의 불행을 바라야 하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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