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강규원. 우리 대체 언제 사귀고, 언제 손잡고, 언제 키스할 건데?”
유나은. 20대 중반.
문란하게 놀고 싶은 건 아니지만, 이 나이 되도록 키스 한 번 못 했다는 사실에 짜증이 치밀었다.
상대가 없으면 이해라도 하지. 상대는 내내 눈앞에 있었다.
그런데 7년 동안 딱 한 번, 군대 가기 직전에 손잡은 게 전부라니.
이만 헤어져! 라고 외치고 싶은데.
그렇게 말하는 것도 우스웠다.
사귄 적이 있어야 헤어지든 말든 할 게 아닌가.
* * *
좋아하는 여자가 키스하고 싶다 말하는 걸 듣고 태연할 수 있는 남자가 세상에 존재하긴 할까.
시험을 제대로 칠 수나 있을지 두려워졌다. 한 번 키스하고 나면, 혹시나. 몸을 섞기라도 하면. 거기에 완전히 푹 빠질 것 같은데.
규원이 아무리 노력해도 나은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내내 유나은과 야한 짓을 하는 상상만 하게 된다.
규원의 인생에 고난과 역경이 있다면,
그건 분명 유나은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게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