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자마자 부모님이 증발했다.
막막한 마음에 그들을 찾아주겠다 약속하는 낯선 남자의 손을 덜컥 잡았다. 그런데, 그 뒤의 전개가 이상하다.
그가 데려간 곳은 선계에 있는 학당이고, 자신은 이능력을 쓸 수 있는 예비 선인이란다.
얼떨결에 다시 학생이 된 것도 당황스러운데, 그 남자가 자꾸 이상한 짓을 한다.
만지고, 안고, 핥고…?
더 황당한 건, 마치 저를 좋아하는 것처럼 구는 이 남자가,
“음, 침대에서 그 호칭은 좀… 괜히 기분이 이상한데요. 내가 심하게 나쁜 놈 된 것 같고.”
…학당의 ‘선생님’이라는 거다.
***
신우는 한 손으로 단영의 볼을 감싼 채 엄지로 안쪽에 숨은 입술 부위를 톡톡 건드렸다.
“사실 여기를 제일 먼저 하고 싶었는데,”
기가 막힌 발언에 단영의 입이 도로 헤벌어졌다.
“미, 미치셨어요?”
“아까 담배를 피워서 혀를 넣을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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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신우(공) : 스물 일곱. 선의 학당에서 제다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자, 이능력이 강한 선인. 모종의 이유로 단영의 부모를 좇고 있다.
이단영(수) : 이제 갓 성인. 부모의 과보호를 애정이라 믿고 살았으나, 신우를 만난 이후 그들이 숨겨왔던 진실에 눈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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