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이라고 불리는 슬럼가 9구역. 영신은 그곳에서 매춘부들을 위한 향수를 만든다. 삶에 대한 희망도 불만도 없다. 버려진 금서를 읽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어느 날 폭력단을 이끄는 백희란으로부터 조향 의뢰가 들어온다. 영신은 그가 연인을 위한 선물을 하려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백희란은 구교의 교주 구영서의 이름을 입에 담는다.
“구영서를 중독시킬 만한 향을 만들어. 값은 네가 원하는 대로 쳐줄게. 2구역에서의 새 시작이든, 9구역의 주인이 되는 일이든. 하지만 해내지 못한다면 네 쪽에서 값을 치르는 거야. 네 목으로.”
계약했음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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