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애초에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지독한 사랑, 못된 사랑이었다. 낯익은 것들이 어느 순간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삶에 균열이 일어난 것이다. 너무나 미세한 균열, 작은 실금 같은 균열. 삶을 송두리째 바꿔 버린 균열의 시작은 늘 그렇듯 별것 아니다. 그와 그녀의 시작이 그리했던 것처럼. 널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널 사랑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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