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재경과 이재경. 같은 이름을 가진 여자와 남자가 만났다. 오해로 시작해 13년 후, 직장 상사와 직원으로 다시 만난 둘. 그를 한없이 밀어내는 여자, 이재경. 과거의 오해를 풀며 다가가려는 남자, 이재경. 서로 오해하고 있었던 두 사람의 잔잔하고 따뜻한 로맨스. “재경아, 내가 키스하면 놀랄까?” “…….” 그의 말에 정말 놀라 몸이 경직되었다. 그 키스 후, 남자와의 스킨십이 쉽지 않았다. 심지어 처음으로 썸을 탔던 남자가 나무토막 같다며 자신보고 어이없다고 한 적 있다. 그래서 연애는 생각도 못 해봤다. 키스하려고 하면 몸이 뻣뻣하게 굳는 여자를 어느 남자가 좋다고 하겠는가, 그런 남자는 이 세상에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너랑 키스하고 싶어. 내가 나쁘게 빼앗던 키스 말고 네 기억 속에 오래 남을 키스.” “…….” “오늘은 안 되겠지?” “해, 해줘.”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나왔을까, 용감하게 말했다. 상처는 상처로 치유해야 된다고 들었다. 그럼 키스로 받은 상처를 키스로 치유하면 괜찮지 않을까, 더구나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좋지 않은 키스의 주인공과 다시 하는데……. “괜찮겠어?” “…… 어. 너잖아. 네가 다시 해줘. 내 기억에 오래 남을 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