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집착남 #츤데레남 #주종관계 #카리스마남 #까칠자상남 #소유욕 #원수관계 #동정녀
새로운 지배자는 폭군이었다.
노비들은 공연히 목이 떨어질까 몸을 사리며 살았다.
수많은 노비 가운데, 그는 유독 그녀의 복종을 요구했다.
“네가 바로, 그자의 여인이냐?”
서늘한 사내의 목소리에 짙은 원한이 배었다.
노비는 주인을 흠모하였다.
비록 죽었지만, 그 그림자조차 애달프게 여겼다.
그래서 무자비한 폭군에게는 굴복하지 않으리라 맹세했다.
아무리 그가 제 몸을 품는다 해도.
복종의 말을 강제로 토해내게 한다 해도.
마음만은 가질 수 없으리라.
그것이 노비의 지조였다.
어째서인지 그 잔학한 자는, 하염없이 노비를 바라보았다.
“네 주인이었다면 거부하지 않았겠지. 나라서 싫다는 거냐?”
불꽃을 품은 눈동자가 그녀를 바라보고, 좇고, 속박하기 시작했다.
[미리보기]
“무릎은 꿇지 말라고 하였다.”
온유하게 말하며 하현이 머리를 쓰다듬었다. 우아는 꿇은 무릎을 끌어 그의 호흡이 내리 닿는 곳까지 다가갔다. 그가 그녀의 손을 잡아 털썩 무릎 위에 앉히었다.
아이도 아닌데, 또 이런 모습이라니. 남자의 큰 품에 파묻히자 저는 한없이 자그마해진다.
우아의 머리를 자상스럽게 쓰다듬던 남자가 볼을 조심스레 쓸었다. 보드라운 피부 결에 닿는 단단하면서 온기 있는 사내의 손. 커다란 손이 자늑자늑하게 살결을 스칠 때마다, 가슴이 움키어지는 것처럼 조여들었다. 부디, 이 손으로 다른 곳도 만져주었으면……. 그녀는 아득하게 원하였다.
“감히 내게서 도망가려는 생각, 앞으로는 안 할 테야?”
“네. 주인님께서 용서치 않는다고 하셨으니까요.”
또, 일렁거린다.
우아는 일렁거리는 사내의 눈동자가 이토록 아름다운 줄 처음 알았다.
“불꽃 같아요. 속이 훤히 비치는 맑고 예쁜 불꽃.”
홀린 듯 그 안의 불꽃을 바라보며 그녀가 종알거렸다.
그 안으로 흘러 들어가고 싶었다.
그의 입술이 살짝 열렸다. 무어라 말할 듯 말 듯 들썩이는 사내의 입술이 너무나 가지고 싶었다. 가슴이 조금씩 두근거렸다. 저 뜨거운 입술이 제 입술 위로 부드럽게 내린다면 황홀할 텐데.
차마 감히 입술을 포개고 싶다고는 말 못 하고, 고개만 숙였다.
“우아…… 가지고 싶었다.”
[목차]
1. 폭군
2. 기화(奇花)
3. 투신
4. 집착
5. 후궁
6. 훈육
7. 하현(河賢)
8. 우아(優兒)
9. 진실
10. 상실
11. 주인을 품은 노비
12. 운명
13. 진(眞)
후일담
작가소개
자유롭고 강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