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새로운 지배자는 폭군이었다. 노비들은 공연히 목이 떨어질까 몸을 사리며 살았다. 수많은 노비 가운데, 그는 유독 그녀의 복종을 요구했다. “네가 바로, 그자의 여인이냐?” 서늘한 사내의 목소리에 짙은 원한이 배었다. 노비는 주인을 흠모하였다. 비록 죽었지만, 그 그림자조차 애달프게 여겼다. 그래서 무자비한 폭군에게는 굴복하지 않으리라 맹세했다. 아무리 그가 저를 소유한다 해도. 복종의 말을 강제로 토해내게 한다 해도. 마음만은 가질 수 없으리라. 그것이 노비의 지조였다. 어째서인지 그 잔학한 자는, 하염없이 노비를 바라보았다. “네 주인이었다면 거부하지 않았겠지. 나라서 싫다는 거냐?” 불꽃을 품은 눈동자가 그녀를 바라보고, 좇고, 속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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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20/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