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슬픔을 극복하고 단단한 사랑으로 뭉친 유성과 세연, 사랑하지만 애잔한 슬픔 앞에 무너지려는 무현과 설원. 오로지 둘만의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지막 관문 앞에 선 그들의 뒷이야기. ▶잠깐 맛보기 “이대로 평생 있으면 좋겠구나. 너와 나, 단둘이서만.” 부드러운 목소리가 가슴을 간지럽혔다. 세연의 팔에 머리를 대고 가슴에 얼굴을 묻은 탓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소원을 말하는 유성에게 세연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소인은 싫습니다. 아랑과 단둘이 있으면 몸이 남아나질 않을 거예요.”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는 유성은 뜻밖이라는 표정이었다. 왠지 멋쩍은 기분에 시선을 피했다. “전에는 그런 농담, 싫어하지 않았나.” 장난기가 가득한 목소리였다. 세연은 난처한 얼굴로 미소를 그렸다. 싫어한 것이 아니라 부끄러워서 피한 것일 뿐이다. “싫으십니까?” 태연한 척하면서도 근심이 묻어 있었다. 세연이 조심스럽게 묻는 말에 유성은 고개를 저었다. “그깟 농담 하나 늘어났다고 해서 네가 다른 사람인 것은 아니니까.” 마주한 쇄골이 달콤해 보여서 그 위를 살짝 깨물었다. 설탕처럼 하얀 피부에서 단맛이 나는 것 같았다. 세연과 관계를 하고 나면 항상 만족하는 기분 아래로 참을 수 없는 허기가 몰려들었다. 아예 배 속에 씹어 삼켜야 충족될 것 같은 맹렬한 허기였다. “조금만 더 있다가 가자.” “네, 소인도 그러고 싶습니다.” 몸을 일으킨 유성에게로 세연은 고개를 기울였다. 든든한 팔이 어깨를 감싸 안았다. 불과 1년 전 설원에게 도망가자고 매달리고, 결국은 견디다 못해 교지를 찢어 버리고, 어떻게든 황제에게 마음 주지 않으려고 애쓰던 소년은 이제 어디에도 없었다. 이제 진유성이라는 한 사람의 유일한 반려만이 남았다. 이 자리로 오기까지 있었던 수많은 상처를 덮어 버리는 것처럼 눈은 밤새도록 내리고 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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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1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