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술 마시다 필름이 끊겼던 민영이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자신이 연재하고 있던 소설 ‘백작의 별’ 속 여주인공 스텔라가 되어 있었다. 이건 그저 생생한 꿈일 거라는 생각에 깨어나기 위해 온갖 시도를 하다 문득 한 가지 가설을 세우게 된 민영.
바로 주연 커플을 이어 주면 꿈에서 깨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이에 그녀는 로맨스 소설에서 로맨스를 실종시켜 버린, 무뚝뚝한 기사 남자 주인공 에드워드와의 연애를 결심하는데…….
과연 민영은 미쳐 날뛰는 원작 속에서 무사히 에드워드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잠깐 맛보기
“부디 오늘 제가 했던 말은 잊어 주십시오.”
‘어? 이 시그널은 베드 엔딩으로 가는 신호?’
나는 당황한 나머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저 소린 아예 혼담 자체를 무로 돌리겠다는 소리인 걸까.
너무 예상 밖의 행동이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원작에선 스텔라에게 거절당해도 끝까지 혼담을 포기하지 않던 에드워드였다.
“그게 대체 무슨 뜻인가요, 백작님?”
멍청한 목소리로 물어보자 에드워드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었지만,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하던 그였기에 그 작은 변화는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스텔라도 그의 미소를 볼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
어느새 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있었다.
“영애께 긍정적인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될 때, 그때 다시 물어보겠다는 뜻입니다.”
자각몽 님, 이거 그린 라이트인가요? 그의 말을 듣자마자 내 얼굴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나는 붉게 변했을 얼굴을 숨기기 위해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케인 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