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교통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여자 이지윤,
그리고 그녀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남자 민성무.
“내가 네 남편이야. 우린 결혼한 사이라구.”
“남편……? 당신이?”
사랑했다. 너무 사랑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
목숨보다 더 원했던 그녀를 얻기 위해 내뱉은 한 남자의 거짓말.
그리고 그녀의 거짓말.
“지윤아……. 사랑해. 너를 사랑해.
내 온 정신을 놓아버릴 정도로 너무나 사랑해.”
“사랑?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거짓말이었어!
당신과 나, 아무 사이 아니었잖아! 내가 사랑한 사람은 따로 있었잖아!”
온갖 종류의 거짓말들이 그녀를 중심으로 빙글빙글 돌고 있다.
모두가 가면을 쓰고 그녀를 속이고 있다.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말일까?
[발췌글]
“너는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르지?”
지윤을 끌어안은 채 성무가 탁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을 뿐.
“나는…… 네 앞에만 서면 숨이 탁 막혀.”
지윤은 눈을 감고 그의 단단한 가슴에 얼굴을 기댔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지금은 고해성사 같은 그의 고백을 들어주는 수밖에 없었다.
“숨이 막히고 앞이 보이질 않아. 온통 너밖에 안 보여.
네 얼굴을 바라보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나를 이렇게 무력하게 만드는 네가 미운데,
그런데도 널 미워할 수 없어서 미칠 것만 같아.
자꾸만 울고 싶은 기분이 들어.”
지윤이 천천히 고개를 들더니 성무의 뺨에 가만히 손을 대며 속삭였다.
“안아 줘요.”
※ 제공사 요청으로 인하여 재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