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에 대한 마음이 연민에서 연정이 된 순간,
이 감정이 혼자만의 것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버렸다.
혼자서 하기로 한 사랑.
그에게 바라는 것이 없어진다면,
그것을 포기한다면 마음은 편안해진다.
난 주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그녀를 사랑이라 여긴 그때,
하필 그녀의 존재 가치를 무너뜨려야 했다.
뺨을 타고 흘러넘치려는 미소를 접어 넣고,
그녀를 향해 뻗어 나가려는 손을 감추고,
시선을 돌리지 못해 눈을 꾹 감아 버린다.
아직, 그녀에게는 그래야 하니까.
사막 한가운데 따가운 볕을 받으며 서 있는 남자와
포슬포슬한 옥토 위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서 있는 여자.
하지만,
타오르는 두 사람의 열감은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