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키워드 : 현대물, 스포츠, 첫사랑, 다정공, 사랑꾼공, 직진공, 순정공, 다정수, 순진수, 소심수, 호구수, 순정수, 일상물, 애절물
프로 축구 선수 최이현. 그는 여자 친구가 더블데이트를 하자는 말에 따라나섰다가 아트 디렉터인 한세준을 만나게 된다. 잘생긴 얼굴, 분위기 있는 목소리, 그럴싸한 명함. 곧 방출될 상황인 자신에 비해 모든 걸 가진 듯한 세준의 앞에서 자꾸만 움츠러드는 스스로를 발견하면서도 이현은 그에게서 묘한 끌림을 느낀다. 그리고 그로부터 며칠 뒤, 심적으로 궁지에 몰린 자신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품을 열어 준 세준에게 저도 모르게 입을 맞추고 마는데…….
“왜 너는 남자인 걸까.”
“하아…….”
그건 이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다. 왜 세준은 남자인 걸까. 남자인데, 왜 설레어 버린 걸까. 남자인데, 왜 키스에 취해 버린 걸까. 왜 남자를…….
“길이…… 너무 복잡하네요.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알지 못할 정도로…….”
▶잠깐 맛보기
“외박한다고 미리 집에 전화하지 않아도 괜찮은 거지?”
“네?”
“오늘 집에 돌아갈 생각이었어?”
“아, 아니, 그, 그건…….”
“여기서 자고 가지?”
“아무리 그래도…….”
“지난번에도 자고 갔었는데 아무 문제 없었잖아.”
“그때는 취해 있었구요……. 그냥 돌아가야 할 것 같…….”
“설마.”
그때까지 이현을 끌어안고 있던 세준이 살짝 고개를 내렸다.
갑작스레 눈앞에 들이닥친 세준의 얼굴에 이현은 입을 꾹 다물었다.
“돌아갈 생각은 아니겠지?”
이 남자는 왜 이렇게 말을 잘하는 걸까.
“한 번 더 하자, 이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