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좋아하는 게 분명하면 말해야 하지 않아?]
읽은 다희는 고개를 살며시 흔들었다.
Zero… 나도 말하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야.
내가 그랬잖아. 서견우 그 남자, 옛 여자친구한테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괜히 그런 고백 했다가 거절당하고 혼자 바보가 되고 싶지는 않아.
그럴 바에는 차라리 짝사랑이 낫겠지.
[글쎄…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그럴 일은 희박하지만, Zero에게는 그렇게 써 보냈다.
그런데 그가 마음을 흔든다.
설마 하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이런 말로.
[보스도 직녀를 좋아할 수도 있어. 그건 모르는 일이잖아.]
설마… 아니 Zero, 비서로서는 모를까, 서견우는 나를 여자로서 좋아하지 않아. 그럴 리가 없어.
다희는 장난 식으로 보냈다.
[비서로서는 좋아해.]
견우는 쓴 미소를 지었다.
아니야, 한다희.
사실 난 너 같은 비서 싫어.
네가 원했던 직업이 아니라서 그런가, 넌 비서로서는 아주 꽝이야.
난… 네가 좋아. 한다희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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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보스
#돈많은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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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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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좋아해요. 주해성 씨. 하지만 사귀고 싶은 그런 감정이 아니에요.”
견우는 조금 더 대담해졌다.
“누구 다른 사람 좋아해?”
순간, 미세한 진동이 그녀의 전신을 스쳤다.
말하고 싶은 생각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입을 뚫으려 안간힘을 썼다.
견우는 긴장된 마음으로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봐 한다희.
나도 내 자신의 반응이 알고 싶어.
“아니요, 없어요. 그냥 주해성 씨에게 감정이 없을 뿐이에요.”
바보, 멍청이.
말할 수 없었다.
주해성의 가장 친한 친구인 서견우 당신이 좋다고 말할 수 없었다.
어떻게 친한 친구 사이에 끼어들어 금을 그을 수 있나. 그럴 수 없다. 내가 뭐라고.
견우는 서서히 양팔을 내리고 그녀를 풀어주었다.
그녀가 왜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친한 친구 사이에 금을 긋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섣불리 고백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녀에게 미안했다. 그런 식으로 몰아세워서.
“이해해요….”
“이해해주셔서 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합니다. 주해성 씨와 저, 잘되길 바라셨던 거 알아요. 하지만 아닌 것을 맞다고 하고 싶지 않아요. 그건, 모두에게 불공평 할 테니까요.”
아니.
잘 안되길 바랐던 것 같아. 너와 해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