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2012년 7월 31일 로담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을 19금으로 개정한 글입니다.
차연우,
어느 날 네가 사라졌을 때 난 맹세했다.
이 세상 끝까지라도 뒤져서 널 찾아낼 거라고.
그게 너를 괴롭히는 일이 되더라도, 난 상관하지 않아.
나 최세진이 살기 위해선 네가 필요해.
너 없이 난 웃을 수도, 숨을 쉴 수도 없어.
그런데 네가 날 잊었다고 해서 내가 널 놔줄 거 같아?
그깟 기억 따윈 상관없어.
차연우, 넌 죽어도 날 못 떠나.
그러니 내 곁에 있어.
내 뜨거운 심장, 바로 그곳에.
사랑한 시간은 지워졌어도, 남자의 심장은 아직도 뜨겁게 뛰고 있다.
망각 속에 있는 그녀에게로.
-
그의 혀가 다시 입술 안으로 비집고 들어와 혀를 얽어맸다. 등줄기를 따라 흐르는 짜릿함 감각에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다. 둥근 엉덩이와 허리, 배를 쓰다듬은 세진의 손이 부풀어 오른 가슴을 움켜쥐었다. 손가락 사이로 한 쪽 가슴 끝을 끼워 넣고 손끝으로 비벼대자 유두가 팽팽하게 곤두섰다. 희롱하듯 닿았다가 떨어지는 축축하게 젖은 혀, 아릿하게 물어오는 단단한 이, 삼켜버릴 듯 가슴을 빨아대는 느낌.
그의 혀가 집요하게 유두를 탐하는 사이에도 다른 손은 끊임없이 단단하게 부푼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한순간도 쉴 새 없이 자꾸만 몰아치는 자극을 견딜 수 없어 연우는 고개를 세차게 좌우로 흔들었다. 미칠 것 같았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손과 입술이 몸의 곡선을 따라 아래로 향했다. 타액으로 흥건한 가슴을 따라 연결된 부드러운 능선, 거친 숨결에 따라 오르내리고 있는 아랫배와 우묵한 배꼽 주위를 세진의 혀가 핥아 올리자, 연우는 바르르 몸을 떨었다.
“난, 난…… 세진 씨 난…….”
그녀가 짧은 숨을 토하며 간헐적으로 내뱉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세진의 손은 그녀의 가장 은밀한 곳에 이르렀다. 본능적으로 허벅지 사이에 힘을 주고 무릎을 굽혔다. 그 사이로 손을 밀어 넣어서 부드럽게 벌리면서 어쩐지 건조한 목소리로 세진이 중얼거렸다.
“……젖었어.”
“알아, 바보.”
연우가 혼미한 눈길을 간신히 들어 바라보자 세진은 넓게 벌린 그녀의 두 다리 사이에 자리 잡은 채 커다란 손으로 까맣게 젖은 그녀의 중심을 천천히 쓰다듬고 있었다. 섬세하지만 자극적인 손짓에 연우의 입에서는 신음이 흘렀다. 얼굴은 더욱 붉게 달아오르고, 깊고 은밀한 그곳은 더욱 축축하게 젖어 들었다.
자꾸 뒤채는 그녀의 허리를 붙들면서 세진이 가만히 그곳에 입을 맞추었다. 한 손이 허벅지를 감싸더니 혀가 예민한 안쪽 살갗을 부드럽게 핥았다. 벌려진 다리 여기저기 그의 입술이 지나가고, 마침내 좁고 깊은 그곳으로 세진의 뜨거운 혀가 밀려들어온 순간 연우의 허리는 휘어진 활처럼 높게 튕겨 올라가고 주체할 수 없는 신음이 비명처럼 내질러졌다.
“앗!”
말캉한 살덩이가 그녀의 안을 음탕하게 휘젓고, 자극했다. 그리고 그녀는 속수무책으로 달아올랐다. 머릿속이 아찔해 왔다. 순간 그녀 안에서 울컥, 뭔가 뜨거운 것이 토해졌다. 아래로 흘렀다. 짜릿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감각에 연우는 어쩐지 울고 싶었다.
바로 그 때 세진의 한 손이 그녀의 허벅지를 단단히 붙들고 더욱 넓게 벌렸다. 그러곤 강하고 깊숙하게 엉덩이를 밀어 올렸다. 활짝 벌려진 그녀 안으로 커다란 그가 세차게 밀려 들어왔다. 그는 커다란 손으로 연우의 가슴을 잡으며 점점 더 자기 몸을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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