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결혼까지 하기로 했던 남친의 배신에
도망치듯 무작정 떠나 버린 강원도 여행.
저녁 안개가 하얗게 끼어 있던 아름다운 목장에서
날카로운 휘파람 소리와 함께 나타나 신비롭게 그녀를 바라보던 그 남자.
아직 가슴에 남아 있는 쓰린 경험에 그를 밀어내려 애쓰지만
남자는 대책 없이 그녀의 가슴으로 무작정 파고들었다.
***
“지금도 스스로 인내심 테스트 하고 있는 중인가요?”
“…아니. 당신이 날 거절할 시간을 주고 있었어요. 화를 내거나… 뺨을 때리거나.”
순식간에 얼굴이 뜨거워졌다. 내심 그의 입술을 기다리고 있던 자신의 속내를 들킨 것 같아 문 쪽으로 몸을 돌리려 했다. 하지만 그대로 그녀는 그에게 팔목을 잡히고 말았다.
“이젠 늦었어요. 안 보내 줄 거야.”
그리고 그는 그대로 그녀의 입술을 빼앗듯 덮었다.
지아는 그를 또다시 밀어내고 말았다. 그녀의 행동이 거절을 뜻한다는 것을 그가 모를 리 없었지만 한참 뜨거운 상태에서 쉽게 그녀의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차마 그녀에게 다시 입 맞추지 못하고 강우는 지아를 끌어안고 뺨을 맞댔다. 그의 가슴이 심하게 들썩이고 있었다.
“잠깐만요…. 잠깐만 이러고 있어요. 안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 버릴지도 몰라.”
거친 숨결로 그가 속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