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결혼을 앞뒀던 남자의 배신은 어쩌면 정해진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상처를 잊으려 홀로 떠난 강원도 여행에서
그녀는 안개처럼 신비롭고 저녁노을처럼 아름다운 남자를 만났다.
아직은 아물지 않은 상처를 안고 있었음에도
그녀는 대책없이 그에게 끌려만 갔다.
“지금도 스스로 인내심 테스트 하고 있는 중인가요?”
그녀의 바보 같은 질문에 그가 설핏 미소를 지었다.
“…아니. 당신이 날 거절할 시간을 주고 있었어요. 화를 내거나… 뺨을 때리거나.”
순식간에 얼굴이 뜨거워졌다. 내심 그의 입술을 기다리고 있던 자신의 속내를 들킨 것 같아 문 쪽으로 몸을 돌리려 했다. 하지만 그대로 그녀는 그에게 팔목을 잡히고 말았다.
“이젠 늦었어요. 안 보내 줄 거야.”
그리고 그는 그대로 그녀의 입술을 빼앗듯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