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밤하늘은 지금의 제 속마음만큼이나 새까맸다. 한참 어린 후배에게 이상한 마음을 품어 버린 제 속은 시커멓기 그지없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정말 미친 게 틀림없지.
“우리, 그런 사이 하자.”
암, 미친 게 틀림없어.
우혁은 피우다 만 담배의 불을 끄고는 근처에 있던 쓰레기통에 신경질적으로 꽁초를 던졌다. 그러는 동안 재인은 졸졸 그 뒤를 따르며 따지듯 물었다.
“그런 사이요? 지금 저더러 같이 자자는 말씀이세요?”
우혁은 당황해하는 재인의 어깨를 붙들어 그를 똑바로 보게 했다.
“누가 잠만 자재?”
“같이 자는 사이 하자면서요.”
이제 억울해지는 건 우혁이다. 대체 사람을 뭐로 보고.
“하아, 진짜. 만나다 보면 뭐 이것저것 할 수도 있는 거고 언젠가는 같이 자기도 하겠지.”
“선배님….”
“그놈의 선배님 소리 집어치우고 나랑 만나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