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딱 한 번만 그와 살아보고 싶었다.
꿈 많던 13살 봄, 세상은 가경을 버렸다.
그 고통의 몸부림 속에서도 그녀의 외로운 가슴앓이는 살아남았다.
차마 그의 옆자리를 탐할 욕심도 자격도 없었다.
그저 단 한 번만이라도 그의 곁에서 살아보고 싶었을 뿐이다.
장현민, 그와 함께…….
결혼? 웃기지 마라!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장현민 인생에 결혼은 없다!
불순한 의도를 가득 담고 갑자기 쳐들어온 잠만보, 소가경!
-한 달의 거래, 손해 볼 것 없는 장사였다.
인생 최대의 늪으로 걸어 들어가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현민 오빠? 앗!”
갑자기 현민이 그녀의 손을 잡아당겨 품에 확 안았다.
졸지에 그의 위에 겹쳐 누워버린 가경은 뜻밖의 상황에 눈동자가 커다랗게 변했다.
“이런 걸 원한 거 아냐?”
귀를 자극하며 파고드는 그의 목소리에 가경은 심장이 철렁했다.
“아, 난…….”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그만둬.”
“오빠?”
“니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난 절대 누군가에게 내 옆자리는 주지 않을 거야.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너무나 잘 알거든……. 난 절대 끝까지 책임지지도 못하는
가족 따위 만들지 않을 거야. 헤어지는 건, 정말 싫어…….”
-그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았다. 정말 그뿐이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