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키워드 : 동양 역사물/궁중물/황제공/집착공/다정공/여장수/병약수
소국의 잊힌 왕족, 예호
왕족이라는 허울뿐 기울 대로 기운 가세.
노름에 미친 어미.
걸핏하면 앓는 허약하기 그지없는 자신의 몸.
그의 무의미한 삶에서 하나뿐인 누이는 유일한 빛이고 희망이었다.
그런데 그 누이가 북국의 후궁으로 간다 한다.
정인을 두고 돈에 팔려 간다 한다.
그렇게 둘 순 없었다.
제 목을 걸고서라도.
그리하여 그는 누이를 대신하여 희디흰 혼례복으로 몸을 휘감고,
죽음을 각오하고 차가운 북녘으로 향했다.
그러나 죽고자 디딘 땅에서 그를 보았다.
제가 담기엔 너무 귀한 사람을 담아 버렸다.
뜻하지 않게 소국의 후궁을 맞이한 북국의 젊은 황제, 희언
아름답기로 이름난 소국의 공주.
아비가 세상을 뜨는 바람에 제 후궁으로 맞이하였지만
그가 관심을 둘 여유도, 이유도 없었다.
그런데 그 후궁이 병을 얻어 죽을 날만을 기다린다 한다.
문득 호기심이 일었다.
죽기 전에 그 아름답다는 얼굴이나 눈에 담아 둘까 하였다.
그리하여 찾은 작리궁에서 그를 맞이한 것은
과연 병색이 완연한 여인과 그 여인이 읊조리는 낮은 자장가 소리.
마음이 끌렸다.
언제나 차갑고 명료하던 이성이 이지러졌다.
단단한 얼음 같던 가슴이 허물어진다.
그런데 이 사람, 여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