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윤년 윤일, 두 개의 달이 뜨는 불길한 날 태어난 아이. 요기를 이겨내고 태어난 기괴한 아이. 음(陰)의 기운을 볼 줄 아는 붉은 눈을 가진 아이. 요괴의 출몰로 고립된 산서 지방으로 토벌을 명받아 떠난 천유는 기이한 소문을 듣고 그것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것은 하백의 신부라는 이름으로 제물로 바쳐지는 여인들의 이야기. 제물로 바쳐질 위기였던 단우 앞에 나타난 군왕 천유는 어딘지 낯설지 않은 그녀의 분위기에 이끌려 손을 내밀게 되는데…. *** 천유의 목소리가 짐짓 엄하게 가라앉는다. 단우는 조심스레 그의 눈을 응시했다. 황금색으로 빛나는 태양 같은 눈동자가 마치 혼을 빨아들이는 듯하다. 어째서 그가 귀검으로 불리는지, 군왕이란 칭호를 거부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럼, 제가 이곳에 머무르는 것을 허락해 주시는 겁니까?” “물론, 네 쓸모를 증명한다면.” “어찌하면 증명할 수 있는지 알려주십시오.” “직접 찾으라.” 천유의 붉은 입술 끝에 얼핏 웃음이 맺힌다. 그에 단우의 양 뺨에 처음으로 홍조가 돌았다. 눈을 빛낸 그녀는 깊게 절하며 어깨를 떨었다. “명을 따르겠습니다.”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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