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넌……, 후회할 거다.”
“후회의 여부는 두고 볼 일이지.”
차갑게 내뱉은 천휘의 두 손이 율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들어올렸다. 그리고 자신의 허벅지 위까지 그녀를 바짝 끌어당겼다.
“흣!”
율의 몸이 움찔거렸다. 두려움이 섞인 눈빛이 스쳐가고, 거친 숨결과 호흡이 위태롭게 허공을 부유했다. 핏물이 들 정도로 율이 입술을 짓깨물었다. 언제나 배려 받던 그 느낌은 사라지고, 원초적 본능만이 그곳에 들이찼다.
거센 육욕과도 같은 탐닉.
침상 위의 금침을 움켜쥐고 율이 외면하듯 고개를 돌리자, 천휘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이내 그가 율의 두 다리 사이로 얼굴을 묻었다. 검은빛 숲으로 가려졌던 밀지(密地)를 헤치고 드러난 여인의 은밀한 곳. 뜨거운 호흡이 닿아 바르르 떨린 그곳에 입술을 댔다. 단 향을 야수처럼 들이마셨다.
이서윤의 로맨스 장편 소설 『효월 (曉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