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은밀하면서도 달콤한 스캔들이 터졌다!
“네? 아, 아뇨 그, 그게!”
자꾸만 말을 시키면서 기운을 빼는 유정으로 인해 엉덩이 사이를 간신히 틀어막고 있는 것이 힘에 부치자 생전 화 한번 내지 않는 효진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얼른요! 저 쓰러지기 직전이에요!”
“아. 네! 네!”
떡대의 이마며 목 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이 라이트에 의해 반짝이자 유정은 자신이 하려던 말들을 뒤로 한 채 일단은 재빨리 뒷좌석 문을 열어주었다. 그 땀이 아래쪽 구멍을 막기 위해 흘리고 있음을 유정은 전혀 알지 못했다.
떡대의 등에 업혀 있다 차 안에 눕혀지면서도 싸가지 남자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눈을 뜨고 있으면서도 연극하는 거라 느껴질 정도로 너무 얌전히, 남자에게 쓸 말은 아니지만 너무나 곱게 뻗어 있었다.
남자를 차에 들인 뒤 거친 숨을 몰아쉬느라 허리를 굽히고 구부정하게 서 있는 떡대에게 유정은 자신이 왜 그곳에 있게 되었는지 짧게 브리핑을 하고 결론적으로 가방을 찾아볼 방도를 찾아주십사 부탁을 하려던 참이었다.
“저기요. 헉헉. 제가 그러니까…… 저는요.”
하지만 심호흡을 하며 가쁜 숨을 가라앉히고 보이지 않게 엉덩이 사이에 힘을 주느라 아무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효진은 득도를 하는 심정으로 인내하고 인내하며 유정의 말을 살포시 즈려밟고 빠른 속도로 한 번에 알아듣게끔 최대한 정확한 발음으로 말했다.
“주소는 신사 사거리 벤츠 전시장 골목 끝, 2층짜리 주택이에요. 담벼락만 딱 봐도 그 일대에서 제일 눈에 띄는 건물이니까 찾아 헤매고 말고 할 것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