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시헌
한번도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그러나 그녀를 처음 본 순간 그 초연함에 나도 모르게 한 발 내딛고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쉬 잡지 못합니다.
혹시 나라면, 그녀의 아픔을 감싸주지 않을까 욕심을 내 봅니다.
사실, 스녀가 너무 욕심이 납니다.
윤이현
세상에 욕심따위는 없었습니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살아지는 대로, 시간가는대로 그렇게 살아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욕심이 생겨납니다.
태어나 단 하나, 당신이라는 사람이 욕심이 납니다. 나의 이 아픔을, 이 어두움을 당신이라면 사라지게 할 것 같습니다.
감히 내가 당신을 욕심내도 될까요?
""나랑...... 잘래요?""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이현은 지금 자신의 말이 장난도 순간의 감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눈으로 전했다
""억울하잖아요. 결혼식까지 올린 여자가 아직까지 처녀라는 것이…… 게다가 오늘은 혼인이 무효라는 판결도 받았는데 기념이라도 해야 하잖아""
시헌에게 그녀의 아픔이 전해져왔다
""그래도 안돼.""
""왜요? 나 갖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나정도면 꽤 괜찮은데.""
여전히 그녀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
""시헌 씨가 아니면 나 이대로 아무 남자나 잡아 호텔로 갈 거 같아.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 내 처음은 당신이었으면 좋겠어.""
그가 그녀를 한참을 바라봤다.
""그래, 가자.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이후부터 후회해도 돌릴 수 없다.""
""후회…… 따윈 하지 않아요.""
그들의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시간이 시작된다. 두 사람의 합의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