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20대의 초반에는 소개팅이라는 단어로 시작했던 만남이 30대에 가까워질수록 선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간다. 얼굴, 성격, 학교를 우선시하던 조건들도 직업, 연봉, 집안을 우선시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선 자리는 조용하고도 격식 있게 이뤄지는 것일지도 몰랐다. 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입이 닳도록 말한 것 같지만, 굳이 한 번 더 말해 주자면 난 집안끼리의 결합은 절대 사양이다.”
겉만 봐서는 완벽해 보이는 남자. 수많은 여자를 만나 왔고, 잠자리를 가졌으나 정작 제대로 된 사랑도 연애도 못해본 그.
“너도 알잖아, 난 죽어도 연애결혼 할거라구.”
그 힘들다는 임용고시를 통과해 선생님이라는 세 글자를 사용하는 여자. 정작 핸드폰 배경에는 연인 대신 40여 명의 학생들과의 단체사진이 박혀 있으나 연애결혼을 꿈꾸고 있는 그녀.
전혀 맞을 것 같지 않는 그녀와 그가 ‘선’이라는 단어에 얽히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