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한테 너무 잘해주지 마.” “왜?” “기대고 싶어진단 말이야.” “그럼 기대면 되잖아.” 기준은 늘 그렇다. 고등학생이던 그 때도, 서른이 된 지금도, 빨려 들어갈 듯 깊고 맑은 눈동자로 그녀만을 응시하고 있다. 은설은 늘 저 눈빛이 그리웠다. 염치를 아는 이성이 어설픈 방어벽을 쳐도, 어느 순간 가슴 속에 자리 잡은 그리움 덩어리는 작아질 줄을 몰랐다. 커다란 손이 가늘게 떨리는 어깨를 가만히 품으로 끌어당긴다. 작은 몸이 넓은 가슴 속으로 감싸이듯 폭 안겼다. 그 미세한 접촉만으로도 잊고 있던 아련한 추억들이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왔다, 심장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보석 같은 순간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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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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