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일본에서의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연서는 귀국 첫날 가장 보고 싶지 않은 남자와 맞닥뜨린다. 바로 순수했던 어린 날의 고백을 철저히 짓밟고 무시한 남자, 승우. “오랜만이야.” 비록 잊었다 생각했던 기억이 다시금 그녀를 좀먹을지라도 이번만큼은 피하고 싶지 않았다. 그에게 지기 싫었다.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태연한 그의 태도는 과거의 상처로 허덕이는 그녀에게 마치 도발과도 같았다. “당신은 여전히 불행해 보이네요.” 그러나 그녀가 얼굴을 굳히고 벽을 세울수록 꼭 이 깜찍하기까지 한 반항이 언제까지 갈까 궁금하다는 듯 승우는 더욱 집요하게 그녀의 곁을 맴도는데……. ▶잠깐 맛보기 “오랜만이야.” 겁에 질린 것 같은 연서를 보며 그가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 그 순간에도 얼어붙은 듯한 연서의 시선은 그에게로 못 박혀 있었다. 분위기 있는 집 안 조명이 혼란스러운 그녀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한밤의 방문자를 비췄다. 그의 머리칼은 어두웠다. 그의 눈동자만큼이나. 처음엔 두려웠지만 이제 본능적인 반감이 치솟았다. 절로 숨이 가빠졌다. 눈앞의 남자가 주었던 잊지 못할 생채기가 다시금 떠올라 연서는 입술을 깨물었지만, 이내 심호흡하듯 숨을 가다듬고 단호하게 말했다. “늦은 밤 갑자기 남의 집에 찾아오는 건 실례가 아닌가요?” 연서는 일부러 길게 눈을 마주친다 싶을 정도로 물러서지 않고 끈질긴 시선을 던졌다. 이번만큼은 피하고 싶지 않았다. 그에게 지기 싫었다. 예전으로 족했다. 울면서 나가떨어지는 것은 질색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보면서 그는 여전히 비웃는 것 같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남의 집?” 이윽고 그가 재미있다는 듯이 되물었다. “나한테 할 소리는 아닌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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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17/12/26
  • 現在の作品벤전스(vengeance): 앙갚음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