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혼을 실은 메소드 연기로 평단의 극찬을 받는 배우 '마석호'
늘 석호의 곁에서 진실한 석호를 깨워주는 여자 '박은송'
이 둘은 진정한 자아를 찾기위한 여정을 함께 하는데...
-본문 중에서-
“처음은 드라마 ‘행복한 우리 집’의 김기환.”
택기가 핸드폰 사진첩에서 석호의 김기환 때 모습을 보여주며 말했다. 사진 속 석호는 고급 스포츠카를 타며 미녀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즐거운 얼굴이었다.
“‘행복한 우리 집’이면 일일 연속극? 석호 오빠, 아니……. 마석호 씨가 대중들한테 처음 주목을 받았던.”
“빙고. 철없는 재벌 3세 카사노바로 나왔었지.”
택기의 말에 은송이 불안한 표정으로 물었다.
“겨…… 결과는요?”
“막 뜨기 시작하며 번 돈, 스포츠카에 명품 옷에……. 여자 꼬이는 데에 다 날렸다.”
“역시…….”
은송이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말했고, 수남도 은송의 옆에서 은송과 함께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그 땐 빨리 돌아왔어. 보름 만이었으니까.”
“왜요? 어쩌다 돌아온 건데요?”
“나도 그걸 의사랑 같이 석호한테 독하게 캐물었는데…….”
“캐물었는데?”
은송과 석호가 눈을 빛내며 택기를 쳐다보았다.
“그냥 평소처럼 여자랑 같이 호텔에서 눈 뜨고, 같이 수영장 간 게 다래.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아이 구해주고.”
택기의 말을 듣고 은송과 수남의 표정이 고심에 빠졌다.
“모르겠다…….”
수남이 머리를 움켜쥐며 심란하게 말했다.
“두 번째는요?”
은송이 애써 희망을 걸며 다시 한 번 택기에게 물었다. 은송의 말에 택기가 이번엔 드라마 ‘도시전설’의 ‘백두한’ 때 석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도시전설’의 백두한.”
사진 속 석호는 드라마 속 자신의 조폭 무리와 함께 검은 슈트를 갖춰 입고 험악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석호는 각목을 들고 다른 이들을 때리기도 하는 거칠고 폭력적인 모습.
“이건 형이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던…….”
수남이 목소리를 떨며 택기에게 물었다.
“조폭…… 이 된 건 아니죠?”
은송도 믿기 싫은 표정으로 애써 태연히 웃으며 택기를 향해 물었다. 하지만 대답은 ‘예스’인 듯 택기는 침울한 표정으로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런 택기의 모습에 은송은 자리에서 발딱 일어나 자신의 방 쪽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