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너, 앞으로 넉 달 후에 여기 떠난다며!”
“그러니까 하자고. 4개월만.”
“이유가 뭔데?”
“알고 싶은 게 있어서.”
이 인간이 진짜! 4개월만 뭘 하자고?
혹시, 차정우가 정수현을 좋아하기라도 한단 말인가?
바보 같은 마음은 ‘설마?’ 하고 희망을 품었다. 뭐, 그 희망은 지나가던 똥개도 웃을 소리지만.
왜냐고?
그 결정적인 이유는 차정우는 정수현이 누구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저 사람들 말이에요, 정 대리님이나 나 같은 인간을 사람으로나 볼까?”
하고 묻는 차정우의 검은 눈동자와 마주친 순간 수현은 보았다. 그의 눈동자에 서린 냉혹한 살기를 말이다.
그리고 동시에 깨달았다. ‘이 남자, 다 알고 있구나’ 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