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런 남자, 언제 또 만날 수 있겠어? 끝까지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 하더라도 이 사람이 주는 따뜻함, 포근함을 오롯이 느껴 보고 싶어. 한 번쯤 나만을 위해 주는 사람 품에 안겨 보고 싶어. 아주 잠시라도 좋아.’ 피폐한 삶에 지친 연수는 그가 내민 손을 그만 잡아 버리고 말았다. 그것이 자신을 제 아무리 아프게 하더라도 죽기 전에 단 하루라 해도 행복이라는 걸 느껴보고 싶은 목마른 간절함에 끝내는 승복해 버렸다. 어떻게 자신에게 이따위 내용의 메일을 남길 수 있단 말인가! 이딴 식의 내용의 편지는 아무 상관없는! 그야말로 지극히 남남인 관계에서나 할 말이 아닌가! 자신의 진심을 져 버리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나 죄스러움 또는 이해 해주길 바란다는 마음 같은 것은 단 한 줄의 언급도 없이 빚쟁이에게 채무보상에 관한 약속을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그동안의 둘의 관계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듯 취급해 버린 연수의 행태에 격한 감정이 들끓었다. 누구보다 상처가 많은 그녀였고 그래서 더욱 따뜻하게 품어 안았던 자신의 사랑이 무참하게 구겨진 상태로 쓰레기통에 처박힌 듯한 생각에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너무 화가 나서 생각을 정리 할 수가 없었다. 김은희의 로맨스 장편 소설 『그, 그녀에게 다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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