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짝사랑 한 번, 썸 한 번, 연애 한 번. 백하나의 연애 역사는 화려하지 않았다. 그 마지막 연애마저도 상처만 남긴 채 끝나 버리자 앞으로 제 인생에 남자는 없다며 호언장담한 그녀. 그런데 그 결심을 흔드는 남자가 나타났다. “다 컸네. 나한텐 연락 한 번 없더니.” 단짝 친구의 오빠, 강우의 다정함에 하나의 열일곱은 설렘으로 물들었었다. 하지만 자신을 동생으로만 대하는 그의 태도에 남몰래 마음을 접었건만. “위, 아래, 옆 다 막힌 곳에 가면 너, 안고 싶을 거 같아.” 성인이 되어서 본 강우는 예전과 달랐다. 변함없이 다정하지만, 자신을 향한 욕망에 망설임이 없는 그 때문에 하나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데……. ▶잠깐 맛보기 강우가 하나의 부드러운 머릿결을 조심스럽게 쓸어 넘겼다. “너 어렸을 때 기억해?” “어렸을 때?” “너 전복 징그럽게 생겼다고 절대 입에도 안 댔었다가, 우리 집에서 우연히 한 입 먹어 본 후에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전복 킬러 됐잖아.” 그랬다. 부모님이 먹어 보라고 그렇게 말해도 단호히 고개를 돌리곤 했었는데. 어려서 그랬는지 전복뿐만 아니라 음식이 조금 이상하게 생겼다 싶으면 절대 입 가까이에도 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어쩌다가 강우가 한 입 먹어 보라며 숟가락을 들이밀었고 편식을 한다는 걸 알면 놀림당할 것 같아 눈을 질끈 감고 억지로 꿀꺽 삼켰다. 기억이 금방 새록새록 났지만 이 순간 갑자기 이 이야기를 꺼내는 그가 의아했다. “설마 오빠가 지금 전복이라는 뜻이야?” 진지했던 상황 속에서, 농담을 하려는 건가 싶었다. “응. 눈 딱 감고 먹어 봐. 진짜 맛있을 거야. 왜 계속 망설였나 후회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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