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너 같은 여자를 그냥 눈앞에서 놓치라고?”
이환이 빈정거리듯 말했다. 그의 미간이 슬쩍 구겨져 있었다.
“그러니까 나한테서 벗어날 생각은 꿈도 꾸지 마.”
“혹시 그 말……. 나랑 사귀자는 건가요?”
“그게 왜 그렇게 돌아가?”
이환이 팔짱을 풀고 바지 주머니에 손을 쑤셔 넣었다. 그는 한없이 여유로운 얼굴로 느긋하게 대꾸했다.
“몸이 잘 맞는다고 했잖아. 당연히 파트너지. 요즘 그 정도는 가볍게 여긴다며?”
그녀는 아찔한 벼랑 끝에 선 기분을 느꼈다.
어젯밤 섣불리 저지른 복수가 도로 되돌아 자신을 강타하는 기분은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복수를 위해 사윤은 그의 손을 잡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