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싫다. 혜인은 우선환이 너무 싫었다. 얼굴만 봐도 가슴에 돌덩이가 얹힌 것 같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인간은 정상이 아니었다. 화도 안 내고, 울지도 않고, 크게 웃는 꼴도 못 봤다, 심지어 술도 안 마셨다. 그래서 그녀는 그를 좀 곤란하게 만들기로 했다. “우리가 할 일은 불구덩이만 파 놓는 거야. 순결한 어린 양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 지켜보자고.” 친구는 눈썹을 음흉하게 꿈틀거리며 두 손을 맞잡아 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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