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해당 도서는 지난 3월 'SECRET나인' 증정 이벤트 때 지급되었던 도서와 동일한 도서로 추가 및 변경된 내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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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 혜인은 우선환이 너무 싫었다.
얼굴만 봐도 가슴에 돌덩이가 얹힌 것 같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인간은 정상이 아니었다. 화도 안 내고, 울지도 않고, 크게 웃는 꼴도 못 봤다, 심지어 술도 안 마셨다.
“내가 누구야, 나 황혜인이거든? 내가 어제는 팬티까지 보여 줬는데, 그 새끼가 나를 비웃었어. 한심하다는 듯이. 믿어져? 고자나 게이가 아니고서는 절대 그럴 수가 없어.”
“팬티까지 보여 줬어?”
친구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굴욕적이다.
그래서 그녀는 그를 좀 곤란하게 만들기로 했다.
“우리가 할 일은 불구덩이만 파 놓는 거야. 순결한 어린 양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 지켜보자고.”
친구는 눈썹을 음흉하게 꿈틀거리며 두 손을 맞잡아 비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