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렇게 사라져 놓고 넌 잘 지냈다?” 미친 듯이 찾을 땐 보이지도 않던 그녀가 제 발로 준하의 앞에 나타났다. “지나고 되돌아보면 뭐든 쉽습니다.” 친절하지 않은 그에게 빈틈을 보이기 싫어 재희는 태연한 얼굴로 또박또박 대답했다. 우연이라고 생각한 만남은 정말 우연이었을까? “하긴 버리고 도망쳤을 때 각오한 거겠지.” “바라는 것을 말해요. 말 빙빙 돌리지 말고.” “바라는 대로 말하면 따를 용의는 있고?” 자신을 이용하고 버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할 생각이었다. 그녀가 가진 진실의 변명 따위는 거부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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