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술에 취하는 건가. 아님 술에 혹하는 건가. 왜 당신이, 이렇듯 눈에 박히는 건가. “내가 도와주면, 그 글 쓸 수 있는 건가?” “응? 글? 아……. 근데 여기서 왜 도움이라는 말이 나와? 계약 이행이지.” “내가 당신에게 사랑을 느끼게 하면, 통쾌하게 복수할 수 있는 거냐고. 당신도 좀…… 행복해지고?” “그건 모르지. 그냥 해보는 거지. 내 인생이 원래 그랬어. 보장하는 거 하나 없고, 확실한 거 하나 없고. 뒤로 물러설 수도, 앞으로 갈 수도. 사람들은 보이는 걸 믿잖아. 잘나가는 지수정 작가…… 다들 그렇게 부르곤 뒤에선 씹기 바쁘지. 잘나가는 건 맞는데 가진 건 별로 없어. 어때? 붙어먹기 참 안 좋은 조건이지?” 그는 다시 피식 웃었다. 술잔을 빙빙 돌리며 생각에 잠긴 그의 얼굴이 소년처럼 해사하고 예뻤다. 수정은 그의 옆 얼굴선을 홅다가 문득 예전 이 거실에서 나누었던 키스를 떠올렸다. 화끈, 얼굴이 달아오르고 황급히 시선을 피했다. 뭐야, 이 새삼스러운 감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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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
Naver Series2021/03/15
  • 現在の作品So, 그러니까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