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위겸은 은서의 입술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입안에 고인 침을 꿀꺽 삼켰다. 저 붉은 입술을 삼키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 저것을 입안에 넣으면 어떤 향이 느껴질까? 한참을 넋을 놓고 은서를 바라보던 위겸은 찬물을 뒤집어 쓴 표정이 되었다. 그는 화들짝 놀라 은서에게서 물러났다. 대체 이 마음이 어디로 질주하려고 이리 거칠게 날뛰는 것인가? 어이하여 이 눈은 자꾸만 백은서, 저 녀석을 향하고 있는 것일까? 백은서, 저놈은 분명 사내놈이다. 그런데 어쩌자고 이런 흉흉한 마음이 생기는 것인지……. 아름다웠으나 여인으로 살 수 없었던 그녀, 백은서! 세상을 다 가졌으나 버리고 싶었던 그, 이위겸!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가슴에 품으니 여인은 단 한 사내를 위해 고운 스란치마 차려 입고, 사내는 단 한 여인을 위해 세상을 향해 검(劍)을 세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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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1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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